[Cygames Calendar] 2022년 1월 : 테마 ’설날’
스마트폰과 PC를 장식할 캘린더를 배포하는 연재 ‘Cygames Calendar’. 매달 일러스트레이터가 계절에 어울리는 캘린더 그림을 그리고, 그 발상력과 묘화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월의 테마는 '설날'입니다.
완성된 일러스트는 스마트폰이나 PC용 캘린더로 꼭 사용해 보세요!
캘린더 이미지는 이쪽에서
- 일러스트팀카오리
- 미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고, 사이게임즈에서는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캐릭터의 원화를 담당하고 있다. 캐릭터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표정 구사가 특기.
설날을 만끽!
사이좋은 남매의 새해 첫 참배
이 그림은 어떤 장면을 상상하면서 그리셨나요?
- 카오리
- 설날을 즐기고 있는 남매입니다. 오빠가 나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을 새해의 첫 참배에 데리고 가서 여동생이 굉장히 기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매로 보이도록 눈동자와 머리색을 같게 하기도 하고,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의 무늬와 색감에도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콘셉트에 대해 알려 주세요.
- 카오리
- 차분한 오빠와 밝고 천진난만한 여동생이라는 설정입니다. 두 캐릭터의 대비가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해서 정반대 스타일의 둘로 그려봤습니다. 특히, 여동생은 소녀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긴 머리의 양 갈래 스타일로 해봤습니다.
두 캐릭터의 일본 의상도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의상은 어떤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하신 건가요?
- 카오리
- 설날이기 때문에 일본 전통 스타일로 해보고 싶어서 심플한 디자인과 시크하면서도 차분한 색감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봤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수수해지지 않도록 오빠는 모자를 씌우고 여동생은 리본이나 꽃 장식을 하는 등 화사하게 꾸며 보았습니다.
배경에서도 ‘일본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색채를 사용하실 때 신경 쓰신 점은 무엇인가요?
- 카오리
- 캐릭터의 의상이 차분한 색으로 되어 있어서 배경은 배색에 신경 썼습니다. 의상의 포인트 컬러로도 사용된 붉은색 계열로 통일하면서 배경 전체에 꽃을 배치하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하고 싶어서 금색과 검은색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신춘'이란 글씨가 명필이네요. 카오리 씨는 서예를 배운 적이 있으신 건가요?
- 카오리
- 초등학교 때 조금 배웠던 정도라서 ‘배웠다’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만……. 완급을 조절하기 용이한 붓글씨 브러시를 사용한 덕분에 좋게 보이는 걸지도 모릅니다.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캐릭터를 담당하고 계신 게 도움이 된 부분이 있나요?
- 카오리
- 그건 역시 캐릭터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정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시간을 들여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눈이나 입 모양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상당히 인상이 달라지거든요. 제가 원래 캐릭터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이 일러스트에서 표정을 그릴 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가장 고생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 카오리
- 그리기 전에 구도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의 시계나 캘린더 표시 등을 고려하면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얼굴로 유도해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얼굴 주변에 장식을 많이 그려 넣어 그림의 밀도를 높여 일러스트 전체의 정보량을 조절했습니다.
카오리 씨에 대한 질문인데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은 대학 시절부터였나요?
- 카오리
- 그렇네요. 일러스트를 전공했지만, 아날로그도 디지털도 하고, 데생도 입체 조형도 하는 폭넓은 대학이었습니다.
폭넓게 미술을 배우신 가운데 일러스트의 길로 들어서게 되신 이유는?
- 카오리
-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죠. 그 한마디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웃음).
실제로 일러스트레이터를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 카오리
- 제가 그린 일러스트에 대해 유저 여러분께 반응이 있을 때는 기쁩니다. 또한 사이 게임즈에 있으면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 점점 더 성장해 갈 수 있는 것도 보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상에서 직업병이 나타날 때가 있으신가요?
- 카오리
- 있죠. 항상 일러스트에 활용할 만한 것은 없는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좋다고 느껴지는 그림을 발견하면 무엇이 좋은지 분석합니다. 그리고 예쁜 색감의 사진이나, 귀여운 앵글로 찍힌 여자아이의 사진을 보게 되면 저도 모르게 저장해 버려요(웃음).
그만큼 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하신다는 거죠?
- 카오리
- 네. 사이게임즈에서 캐릭터 일러스트를 맡고 있고, 제가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분야니까요. 직업상 캐릭터의 매력을 일러스트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나 감정이 전해져 오는 그림을 목표로 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매거진 독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카오리
- 이번 1월의 테마로 설날을 선택한 것은, 일본인이 계절마다 있는 행사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러스트를 통해, 계절감과 새해의 밝고 희망찬 기운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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