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games Calendar] 2022년 7월：테마 ‘칠석’
스마트폰과 PC를 장식할 캘린더를 배포하는 연재 ‘Cygames Calendar’. 매달, 사이게임즈의 대표 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계절에 어울리는 캘린더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과 발상을 기대해 주세요. 7월의 테마는 ‘칠석’입니다.
완성된 일러스트는 스마트폰이나 PC용 캘린더로 꼭 사용해 보세요!
캘린더 이미지는 이쪽에서
- 일러스트팀슈헤이
- 미술 계열 예고에서 대학교 예술학부로 진학해 디지털 아트를 전공. 사이게임즈에서는 서비스 중인 게임의 채색을 담당하고 있으며,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이 특기.
친구와 연인 사이?
칠석 하면 연상되는 것은 ‘사랑’과 ‘소원’
7월의 일러스트 테마를 ‘칠석’으로 하고 싶으셨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슈헤이
- 7월의 행사라 하면 칠석이란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칠석에서 연상되는 ‘연애’와 ‘소원’을 일러스트로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일러스트는 어떤 장면을 생각하며 그리셨나요?
- 슈헤이
- 여자아이가 탄자쿠(소원을 적는 종이)에 소원을 적으려 하다가 우연히 눈이 마주치자 수줍어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면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치는데, 그림을 보는 사람과 여자아이는 어떤 관계인가요?
- 슈헤이
- 예를 들면 여자아이가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을 짝사랑해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일 수도 있고, 어떤 관계인지는 이 그림을 봐주시는 분들의 해석에 맡기고 싶습니다.
탄자쿠에 아직 소원이 적혀 있지 않네요.
- 슈헤이
- 맞아요.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녀도 마음속으로 자신의 소원을 어떻게 적어낼까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어떤 관계인가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소원을 쓰려고 했는지도 여러분이 자유롭게 상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새침한 표정으로 그릴 생각이셨나요?
- 슈헤이
- 처음에는 무슨 소원을 적을지 고민하는 옆모습을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리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리감이 느껴질 것 같아 좀 더 여자아이와의 관계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이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을 향해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무슨 소원을 적을지 고민하고 있는 여자아이에게 그림을 보고 있는 제가 말을 건 듯한 느낌이 드네요.
- 슈헤이
- 네. 미묘한 표정으로 묘사된 얼굴을 보고, 말하지 않아도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도를 잡으시느라 고생하셨다면서요.
- 슈헤이
- 구도가 어려웠습니다. 칠석을 그리고자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은하수였고, 은하수를 그려 넣으면서도 어떻게 인물을 메인으로 내세울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패턴으로 그려 보고 지금과 같은 구도가 되었습니다.
은하수를 비롯해서 배경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셨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 슈헤이
- 칠석 하면 일본의 전통적인 이미지가 떠올라 배경을 일본식 정원으로 그려 봤습니다. 일본식 정원을 택한 이유에는 연못에 비치는 은하수를 그리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슈헤이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 쪽으로 진학하셨네요. 어떤 계기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고 하셨나요?
- 슈헤이
- 원래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그쪽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분들을 계속 동경하며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그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 슈헤이
- 제가 작업한 일러스트가 공개되어 유저분들께 반응이 있을 때입니다. 높은 퀄리티가 요구되지만 일러스트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잡지 표지의 채색을 담당했을 때도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잡지가 출간됐을 때 3권이나 샀습니다(웃음).
일이 아닌 개인적인 시간에도 그림을 그리시나요?
- 슈헤이
- 그립니다. 일할 때는 다른 스태프가 그린 원화를 마무리하는 채색 담당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에는 좋아하는 캐릭터 같은 것들을 자유롭게 그립니다.
일상에서 직업병이 나타날 때가 있으신가요?
- 슈헤이
- 길을 걸어 다닐 때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의 패션이 캐릭터 디자인으로 보인다는 점이네요. 색의 조합이라든지 패션 아이템의 모양 같은 것들을 저도 모르게 일러스트를 그리는 관점으로 보게 됩니다(웃음).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 슈헤이
- 여자아이와의 관계나 탄자쿠에 쓰려던 소원은 무엇이었는지, 이 일러스트를 보시는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캘린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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