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games Calendar] 2022년 12월：테마 ‘연말’

스마트폰과 PC를 장식할 캘린더를 배포하는 연재 ‘Cygames Calendar’. 매달, 사이게임즈의 대표 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계절에 어울리는 캘린더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과 발상을 기대해 주세요. 12월의 테마는 ‘연말’입니다.

완성된 일러스트는 스마트폰이나 PC용 캘린더로 꼭 사용해 보세요!
캘린더 이미지는 이쪽에서

일러스트팀마리

대학에서 일본화를 전공. 사이게임즈에서는 서비스 중인 게임 일러스트의 배경 제작 및 채색, 감수 등을 담당. 여성 캐릭터 및 화면에 다양한 요소가 담겨있는 화려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이 특기.

연말은 그리고 싶은 테마가 한가득!
일러스트레이터의 두뇌 풀가동

이번 12월의 테마를 '연말'로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리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으로서 12월은 그리고 싶은 테마가 많아서 고민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고민에 빠진 일러스트레이터의 모습 자체를 일러스트로 그리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게 되었습니다.

역발상이네요…! 일러스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마리

일러스트를 그리는 게 취미인 여자아이가 연말을 주제로 뭘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행사 같은 큰 이벤트가 계속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다양한 모티브들이 머릿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떠올라 창밖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제야의 종을 치고 있고, 호두까기 인형은 먼지떨이를 들고 대청소를 하는… 등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들로 뒤죽박죽 엉망이 된 모습입니다.

저도 모르게 세세한 부분들까지 보게 되네요. 컬러풀하고 화려한 모티브들과는 대조적으로 일러스트 중앙에서는 편안한 차림에 일본 전통 방한복인 한텐을 입고 있는 캐릭터가 고민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재밌네요.

마리

여자아이는 지금 멋을 내기보다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데 몰입하고 싶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는 그림 그리기 수월한 편한 옷차림을 입고 싶어 하는,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의상으로 그렸습니다.

소품들이 굉장히 사실적이에요. 평소에도 소품 같은 걸 자주 그리시나요?

마리

네. 평소 업무에서 배경과 소품을 그리거나 원화를 채색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번 일러스트에서는 음식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한 포인트인 ‘과일의 단면’을 신경 써서 그렸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리실 때 자료 수집을 하셨나요?

마리

네, 일러스트를 그릴 때는 자료를 꼭 모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크를 그릴 때는 ‘크림과 과일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같은 대상이 되는 모티브를 ‘실물처럼’ 보이기 위한 요소를 제 나름대로 해석해 일러스트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가장 고생하신 부분은 어디인가요?

마리

많은 모티브를 디자인적으로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캐릭터가 케이크와 동화되지 않도록 상의와 코타츠의 색을 다른 색으로 하거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2022년을 상징하는 동물인 ‘호랑이’를 데포르메로 그려 넣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셨나요?

마리

네, 유치원 때부터 좋아해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자주 그렸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마리

그림 그리는 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학창 시절에 만화가로 활동하며 제 만화를 연재하거나 어시스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만화가를 해보니 만화의 스토리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파고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일러스트레이터로 분야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그림을 전공하셨나요?

마리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유화부터 일본화까지 다양한 화법을 배우던 중, 일본의 독자적인 그림 도구와 우키요에를 비롯한 독특한 데포르메 표현 방식이 마음에 들어 대학에서는 일본화를 전공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마리

제가 그린 일러스트를 좋게 봐주실 때인 것 같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 창작 의욕이 솟아납니다.

일이 아닌 개인적인 시간에도 그림을 그리시나요?

마리

네, 그리고 있습니다. 업무에서는 인물 일러스트를 잘 그리지 않고, 제 자신의 개성을 자제하면서 그리기 때문에 저만의 개성이 어떤 거였는지 떠올리며 그릴 때가 많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마리

뒤죽박죽 엉망인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보셨을 때 ’나도 저런 적 있지’라며 공감해 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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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이미지

iPhone용／1125×2436 Android용／1125×2001 PC용／1920×1080（흰 배경） PC용／1920×1080（검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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