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설비 특집 Vol.3 새로운 사운드 스튜디오 OPEN! 콘셉트를 중시한 ‘최고의 사운드 제작 환경’ 만들기

사이게임즈 안에는 최고의 퀄리티로 게임을 제작함에 있어서 이를 서포트하는 시설이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내 시설을 소개하는 ‘사내 설비 특집’ 시리즈.
Vol.3에서는 도쿄 오피스의 사운드 스튜디오와 사운드부 사무실을 소개하겠습니다.

음성 녹음부터 영상 촬영까지
다양한 용도의 사운드 녹음 스튜디오

사이게임즈에서는 2016년 봄부터 도쿄 오피스에 녹음 스튜디오를 두고 있습니다. 음성이나 효과음 등의 녹음은 물론, 라디오나 생방송, PV, CM, 애니메이션 작품의 MA(멀티 오디오)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 컨트롤 룸 (아래) 녹음 부스 설비
다양한 용도를 고려한 넓은 공간이 특징

스튜디오에는 각종 용도에 맞춘 설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체로 앉아서 진행하는 라디오 녹음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 영상 촬영 시에 배경을 합성할 수 있는 그린백 커튼, 조명을 추가하거나 레이아웃을 바꿀 수 있는 조명 레일 등. 또한 녹음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하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용도별로 특화된 새 사운드 스튜디오들!
퀄리티와 편의성을 중시한 환경

이 스튜디오는 이제까지 항시 높은 빈도로 가동되어 왔으나, 사내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스튜디오를 사용할 안건도 증가함에 따라 스튜디오 예약이 다 차서 담당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스튜디오를 쓰지 못하는 사례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소개한 스튜디오에 더해서 도쿄 오피스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오픈합니다!
새로운 스튜디오는 2020년 8월 가동 시작을 목표로 최종 조정 중. 도쿄 오피스에 있는 기존 스튜디오보다 사운드 영역의 용도별로 특화된 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오픈에 앞서, 어떤 설비가 있는지 차례대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현관은 사이게임즈의 상징색인 검은색을 기본으로 시크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벽돌 인테리어로 근사한 분위기도 연출.

들어와서 가장 먼저 정면에 보이는 것은 에디트 룸입니다.

다른 층의 사무실에 있는 스태프들의 책상에도 모두 스피커가 구비되어 있어서, 자기 자리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적인 퀄리티 조정에는 보다 기능에 충실한 스피커를 통해, 스피커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공간에서 주의 깊게 들으며 사운드의 밸런스를 잡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기존 사운드 스튜디오에 있는 컨트롤 룸에서도 편집 작업은 할 수 있지만, 스튜디오가 하나뿐이고 녹음 부스와 분리도 할 수 없어 녹음 중에는 다른 작업이 불가능하기에 스튜디오 공실 상황에 따라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운드 스튜디오에는 편집 작업에 특화된 여섯 개의 에디트 룸이 포함되어 있어, 사운드 디자이너는 PC만 지참하면 7.1.4ch 서라운드 스피커를 이용해 볼륨을 충분히 높인 상태로 밸런스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룸에는 영상용 모니터도 설치되어 있어, 제작 중인 게임이나 영상에 소리를 맞추는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부의 담당자가 말하기로는, 유저 여러분에게 ‘최고의 사운드’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새 스튜디오의 에디트 룸은 숫자도 설비도 최고 수준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군요!

덧붙여, 에디트 룸에 들어가 보니 벽에 본 적 없는 타입의 전원 콘센트가…!

사운드부 담당자에게 들어보니, 음향 기기용 100V/115V, 그리고 일반 콘센트(100V) 이렇게 세 종류의 콘센트가 있다고 합니다. 기기용 100V/115V 콘센트에는 별도 공간에 있는 변압기가 200V에서 100V/115V로 강압, 조정해 각 룸으로 공급합니다.

해외의 음향 기기는 일본의 표준인 100V보다 높은 전압에서 사용할 것을 상정해 설계되어, 115V에서 사용해야 '본래의 설계된 소리가 나오는' 것도 많다고 합니다. 높은 전압을 실현하는 방법으로는 승압기를 사이에 두는 방법도 있지만, 새로운 스튜디오들은 전류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목적도 있어 200V 전용 회선을 강압해 각 룸의 콘센트로 송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약간의 노이즈가 사운드 제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노이즈 제거에도 최대한 힘쓴 최고 레벨의 설비를 갖췄습니다.

이어서 복도의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면 하이테이블과 조명으로 이루어진, 카페 분위기의 근사한 대기 공간이 있습니다.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성우와 매니저 분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며 선 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테이블을 도입한 것이라 하는군요. 물론 하이체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기서 간단한 회의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녹음 도중에 숨을 돌릴 수 있게 간접 조명으로 따스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다른 용도에 맞춘 세 개의 스튜디오
사운드부 스튜디오 담당자의 자부심

대기 공간 안쪽에는 세 개의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모두 녹음 부스, 녹음 장비, 벽면 모니터를 완비했다는 점은 같지만 용도와 분위기는 각각 다릅니다.

스튜디오 A는 7.2.4ch 서라운드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으며 ‘남국 리조트’를 방불케 하는 인테리어입니다.

컨트롤 룸에 있는 작업 데스크 뒤로 공간이 넓게 확보되어 있어, CM이나 PV의 MA와 같은 사운드 확인을 모니터의 영상을 보면서 많은 인원이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컨슈머 타이틀 같은 서라운드(입체 음향)를 룸 중앙에 있는 작업 데스크 앞에서 들음으로써 최적의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B는 A보다 다소 아담한 크기로, 천장에 리어 스피커를 달아 5.1ch 서라운드 스피커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방 분위기도 확 바뀌어, ‘시끄러운 도회를 벗어난 별장’을 연상케 하는 차분한 이미지입니다.


스튜디오 A, B의 컨트롤 룸 옆에 있는 녹음 부스. 사이게임즈의 기존 스튜디오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지만, 단독 음성 녹음이나 노래 녹음 때에 최고의 수음이 가능한 환경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다른 많은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녹음 부스와 컨트롤 룸은 유리창 너머로 서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이크를 통해 대화가 가능합니다.

(왼쪽부터) 스튜디오 A, 스튜디오 B의 녹음 부스.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녹음 시에는 스탠드 마이크를 설치해 사용합니다.

이어서 스튜디오 C로.
A, B와 달리, 이곳은 스테레오 전용 스튜디오입니다. 내부는 빨간색을 기본으로 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고딕 인테리어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스튜디오 A, B에 비해 녹음 부스가 큼지막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존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아서 하는 라디오 녹음이나, 소규모 악기 녹음도 가능합니다. 스튜디오 A, B와는 배치도 달라, 컨트롤 룸과 소통하는 창문이 작업대 정면에 큼지막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새로운 스튜디오들에는, '방문한 사람이 편안하게 머물렀으면', '비일상을 즐겨 주었으면' 같은 사운드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각 룸에 놓인 사이드 테이블이나 쿠션과 같은 가구도 하나하나 담당자가 엄선했다고 합니다!

또한, 새 스튜디오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력 회사 분들께 설계, 감수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운드부에서 컨셉이나 사양 희망을 제출하면, 협력 회사 분들이 실제 디자인과 설계를 해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커튼이나 기둥 같은 내부 장식의 하나하나가 디자인적으로는 물론, 기능면에서도 배치나 재질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꾸며진 스튜디오입니다.

사운드부 사무실에 잠입!
크리에이터들의 희망이 가득한 환경을 만든다

이어서, 새로운 사운드 스튜디오 설립에 맞춰 이전한 사무실에도 잠입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사이게임즈 근무 환경 Vol.3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오피스 만들기(※일본어 페이지)에서 사이게임즈의 표준적인 데스크 설비를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 사운드부의 사무실은 사운드부만의 독자적인 사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 팀과 뮤직 팀은 건반이나 스피커 등 장비가 많은 사운드 제작진의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데스크의 폭이 사이게임즈의 기본 사이즈보다 넓습니다.

사운드 디자인 팀 스태프의 데스크

파티션은 흡음 소재인 펠트 제품을 채용. 헤드폰뿐 아니라 스피커로도 소리를 들으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흡음 소재를 채용해 소리 간의 간섭을 경감시키면서 부스 내의 반향도 조절한다고 합니다. 또한 디자이너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실 느낌을 내는 한편으로, 주위 멤버들과도 의사소통하기 쉽도록 몸을 뻗으면 파티션 너머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높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음향 기기를 스태프에게 납품하기 전에 초기 셋업이나 검품 등을 하는 사운드 어드미니스트레이터나 어시스턴트가 사용하는 구역에도 각각 적합한 형태와 사이즈의 데스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어드미니스트레이터 스태프의 데스크

사무실 옆에 있는 문을 열어 보면…
작은 방 안에 텔레비전과 보급형 AV 앰프에 연결된 5.1.2ch 서라운드 스피커 설비가 있습니다. 이곳에 멤버가 편하게 모여, AV 앰프를 이용해 서라운드로 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취재하며 시험 삼아 ‘Granblue Fantasy: Versus’를 틀어 보자 박력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컨슈머 타이틀을 개발할 때에는 실제로 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환경에서 소리를 들어 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세심한 면까지도 배려한 제작 환경을 만들고자 고집했다는 것이 담당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 새 사운드 스튜디오와 사운드부의 사무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이게임즈에서는 앞으로도 ‘최고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