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games Calendar] 2022년 9월:테마 ‘도토리’

스마트폰과 PC를 장식할 캘린더를 배포하는 연재 ‘Cygames Calendar’. 매달, 사이게임즈의 대표 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계절에 어울리는 캘린더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과 발상을 기대해 주세요. 9월의 테마는 '도토리'입니다.

완성된 일러스트는 스마트폰이나 PC용 캘린더로 꼭 사용해 보세요!
캘린더 이미지는 이쪽에서

'도토리'를 테마로 그려진 일러스트
일러스트팀 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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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부터 디지털 일러스트를 그리며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유화를 전공. 사이게임즈에서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캐릭터와 무기 등의 채색을 담당하고 있다. 질감과 빛을 살린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이 특기.

개구쟁이 소년과 고양이의 초대
도토리를 주우며 초가을을 만끽

이번 9월의 테마를 '도토리'로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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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9월이면 초가을이잖아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게 뭐가 있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어린 시절 학교 근처에서 도토리를 주워서 조리실에서 도토리로 쿠키를 만들어 다 같이 먹었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라 그걸 일러스트에 담아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림 속의 남자아이도 쿠키를 가지고 있네요. 어떤 장면을 상상하면서 그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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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이 남자아이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친구들과 함께 주운 도토리로 쿠키를 만들어 파티를 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같이 놀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며 그렸습니다.

신나 보이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듯한 남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어떤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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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직접 도토리를 주울 정도로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키는 물론, 고양이와 커플 아이템으로 쓴 모자도 직접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다재다능한 남자아이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무에 열린 열매뿐만이 아니라 모자와 고양이 캐리어도 도토리가 모티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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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맞아요. 일러스트를 보고 도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데 나무에 열린 도토리는 열매들이 작아 눈에 잘 안 띄어서, 모든 아이템에 도토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그리는 것이 효과가 좋을 것 같아 도토리를 모티브로 이것저것 그려 보았습니다.

특히 우주선 같은 고양이 캐리어가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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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 집에서도 고양이를 키우는데, 병원에 데려갈 때 사용하는 가방이 실제로 이런 느낌의 우주선 모양 캐리어입니다. 그걸 볼 때마다 ‘꼭 도토리 모양 같네’라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도토리로 그려 보았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를 기르고 계시는군요. 고양이의 여유로워 보이는 표정도 슈리 씨가 기르시는 고양이를 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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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글쎄요. 얼굴이 평평하면서 좀 크고, 체형도 땅딸막해서 저희 고양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성격도 상당히 느긋한 편입니다. 이번에 테마를 정할 때도 그랬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그림에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의 전체적인 구도와 텍스처에서도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데,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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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남자아이는 캐릭터의 매력과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 잘 전달되도록 카메라를 바라보는 듯한 시선으로 했습니다. 또한 차분한 가을 분위기를 살리고 싶어 디지털 같은 광택이 나는 질감으로 그리기보다는 약간 노이즈 텍스처 효과를 주어 그림의 톤을 차분하게 하면서 빛을 가로지르게 함으로써 해가 살짝 저문 가을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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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네. 어린 시절 기억이 있을 때부터는 이미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이불에 립스틱으로 낙서를 해서 혼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웃음). 팔을 움직이는 것 자체도 좋아했고, 팔을 움직이면 무언가 그려진다는 것이 즐거워서 계속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그림을 전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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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초·중학교 시절에는 미술 교실에 다니면서 운동부에 들어가 몸 쓰는 걸 주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 예술과에 진학하면서부터입니다. 특히 유화를 그릴 때 나이프로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이 다른 그림에는 없는 것이라 좋았고, 그래서 대학교에서도 예술학과에서 유화를 전공했습니다. 디지털 일러스트도 중학생 때부터 직접 그렸습니다.

그러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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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취미로 친구와 함께 동인지 판매회에서 일러스트집을 판매했을 때 어떤 게임의 캐릭터 일러스트 의뢰를 받은 것이 계기입니다. 계속 일을 받아 하다 보니 '게임 일러스트 제작을 직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게임 제작처럼 팀이 협력해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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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남자아이와 제가 그랬던 것처럼 도토리를 줍거나 취미를 발전시켜 나가며 '가을에 어울리는 일을 즐기자'는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캘린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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