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2022] 'Granblue Fantasy: Versus(GBVS)’ 부문 우승은 gamera 선수!
세계적인 격투 게임 대회 EVO 2022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2년 8월 5~7일 개최되었습니다. 메인 종목으로 선정된 ‘Granblue Fantasy: Versus(이하 GBVS)’ 부문에서는 525명의 선수들이 뜨거운 혈전을 벌인 결과, gamera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현지에서 대회를 지켜본 'GBVS'의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대회 현장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해외 선수들의 저력을 체감’
오프라인이라 느낄 수 있었던 열기
실제로 현지에서 'EVO'를 관전하면서 느낀 대회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대회장에서 스크린을 보며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었고, 야구나 축구를 보는 것처럼 스포츠로서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는데,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
또한 메인 스크린 외에도 대형 액정 스크린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어 대회장 내 여러 곳에서 각 게임들의 열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던 스크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아우성이나 함성이 들려오면 '저쪽도 열기가 굉장하구나'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보러 갈 수 있는 것도 오프라인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점이라는 것을 느꼈죠.
중계에도 이러한 열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에 동영상 사이트에서 중계를 보신 분들에게도 현지의 엄청난 열기가 전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지에서는 열기가 더욱 뜨겁게 느껴져서, 대회장 끝에서 끝까지 함성이 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GBVS' 부문은 gamera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GBVS' 부문의 전체적인 소감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TOP 8 중 5명이 일본 선수였습니다만, 해외 선수들의 수준도 매우 높고, 결과 이상으로 해외 선수들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예선 리그 때부터 열띤 경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세계 대회라 해외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던 것 같네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해외 선수가 있나요?
칼리오스트로를 가지고 싸워 공동 7위를 한 ZomBmu 선수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경기에서 사용한 칼리오스트로라는 캐릭터는 육탄전이라기보다 필드에 덫을 놓거나 무기를 날려 공격하는 트리키한 전투가 특징인 캐릭터입니다. 그만큼 테크니컬한 조작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대회 "Cygames Cup"에서도 칼리오스트로를 사용해 시합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ZomBmu 선수는 상대방의 거리를 적절히 파악해서 덫을 설치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덫에 걸리게 할 것인가 하는 칼리오스트로의 특성을 최대로 살린 전략을 펼치는 등,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깊은지 짐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투를 보여주셨습니다.
"택티컬 무브"나 "오버 드라이브" 같은 새로운 배틀 시스템을 구사하는 선수도 있었나요?
네. 많은 선수들이 써주셨습니다. 특히 퍼시벌로 싸워 준우승을 한 토로로 씨는 캐릭터의 특성인 리치를 살려 새로운 배틀 시스템의 오의 게이지를 활용한단 인상이었습니다.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게 더 치열한 양상을 보였고 시스템 사용과 동시에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하여, EVO 전에 새로운 배틀 시스템을 도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amera 선수가 영광의 우승을 차지!
뛰어난 반응 속도와 캐릭터 대책이 빛을 발하다
‘GBVS’ 부문의 토너먼트 방식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1on1)으로 실시되었습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란, 한 번 패배하면 그 시점에 탈락하는 통상적인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과는 달리 2패를 한 시점에 탈락하게 되는 대회 방식입니다.
경기에서 이긴 선수가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는 WINNERS 측과 1패를 한 선수끼리 싸우는 LOSERS 측으로 양쪽에서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승자와 패자 측에서 남은 2명이 결승전을 치릅니다. 모든 선수가 2패를 할 때까지 토너먼트에서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아직 1패도 하지 않은 WINNERS 측 선수에게 LOSERS 측 선수가 승리할 경우에는 다시 한번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립니다.
‘GBVS’ 부문 TOP8 토너먼트 대진표(영어) 보기
우승한 gamera 선수는 ‘RAGE GBVS Summer 2020’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는 출시 초기부터 경험을 쌓아 온 실력자죠. 다시 한번 gamera 선수의 강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상대의 움직임이나 어빌리티를 발동할 때 생기는 빈틈에 잘 대처하는 것이 특기인 플레이어라는 인상입니다.
또, 상대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이나 스킬 연계에 맞춰 전략적으로 싸우는 ‘캐릭터 대책’을 확실히 갖고 있다는 점이 gamera 선수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톱클래스로 ‘GBVS’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플레이하고 계시는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gamera 선수는 평소에는 비라와 지타로 전략적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만, TOP8의 첫 경기에서 비라로 패한 뒤로는 지타를 택해 시합에 임했습니다. 비라 쪽이 파워는 있지만, 계속 사용하던 지타 쪽이 숙련도는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믿고 승부에 임하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gamera 선수는 TOP8의 첫 경기에서 패한 후 LOSERS 사이드에서 승승장구하며 그 기세를 몰아 그대로 우승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세계 대회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출전해 주신 선수 여러분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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