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개발 거점으로 성장 중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도전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타이틀을 개발하는 거점으로 2015년에 설립된 오사카 사이게임즈. 현재는 ‘Granblue Fantasy’의 PS5®/PS4®/Steam용 액션RPG ‘Granblue Fantasy: Relink’(이하, 리링크)’ 개발에 더해, 신규 하이엔드 타이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대표에게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미래’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 오사카 사이게임즈 대표츠토무
- 조형 제작을 거쳐 CG 업계로 전향해, 영상 제작 회사에서 풀CG와 실사 합성 영상을 담당. 대형 콘솔 게임 회사에서 영상 제작 및 하이엔드 게임 개발에 참가한 뒤, 2016년에 주식회사 사이게임즈에 입사.
현재는 콘솔 게임, CG 영상 등을 담당하는 동시에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대표로서 거점 전체를 이끌고 있다.
‘Granblue Fantasy: Relink’를 계기로 조직 확대
열정 넘치는 스태프가 모인 오사카 사이게임즈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사이게임즈의 콘솔 게임 개발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초 어떤 경위로 설립되었나요?
사이게임즈에서 콘솔 게임 개발용 엔진을 만들고자 한 것이 계기입니다. 오사카에 있는 스태프가 팀을 만듦으로써 콘솔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한 사실이 알려지고 이 분야에 능통한 인재와 경험자가 모여들었습니다.
그 뒤, ‘리링크’ 개발을 오사카가 담당하게 된 것을 계기로 조직이 확대되어 콘솔 작품 개발 거점이 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콘솔 게임만 개발하는 스튜디오는 아니고, 장래적으로는 하이엔드급 작품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작해 나가고 싶습니다.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콘솔 게임 개발 회사로는 아직 역사가 깊지 않은 후발 주자입니다. 그런 만큼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플랫한 상태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사카는 도쿄만큼 게임 회사들이 거점을 많이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오사카 사이게임즈에 입사하는 분들은 좋은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각오가 크고 그만큼 열정 넘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활발한가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재택 근무가 중심이 되기 전에는 좋은 의미로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을 했죠.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사람이 많은 기분이 듭니다.
츠토무 씨 본인도 대표의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소중함을 의식하고 계신가요?
네. 경력이 길어질수록 원활한 소통으로 일을 진행시켜 나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활발한 의견 교환을 마음에 새기게 된 것 같습니다.
재택 근무와 대면 근무의 큰 차이는, 재택 근무는 역시 필요한 이야기만 하고 끝나기 쉽다는 건데요. 아이디어란 언뜻 쓸데없어 보이는 잡담 속에서 우발적으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때문에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 해왔습니다. 엔터테인먼트란 소통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 들어 드디어 대면 근무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직장에 활기가 돌아오고 있어 기분이 들뜹니다.
현재, 부서나 팀은 어느 정도 규모로 편성되어 있나요?
크게 나눠 엔지니어 팀, 디자이너 팀, 그리고 플래너 팀과 사운드 팀, 백오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태프 수는 이제 막 250명을 넘겼고요. 저는 오사카 사이게임즈가 생기고 약 1년 후인 2016년에 입사했는데, 당시에는 스태프가 몇 명 없어 공유 오피스를 사용했죠. 그로부터 몇 년에 걸쳐 현재와 같은 규모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단독으로 콘솔 게임 개발이 가능한 규모에 이른 건가요?
프로젝트의 규모에도 따르겠지만 가능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2022년에 최신예 모션 캡처 스튜디오도 신설했으므로, 앞으로 그에 걸맞은 작품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공헌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조직을 만들어 오다
츠토무 씨 본인의 경력도 궁금하네요. 오사카 사이게임즈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저는 교토 출신인데, 처음에는 조형 일을 하다가 컴퓨터로 뭔가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공부를 시작해 20대 중반 무렵부터 도쿄에서 CG 영상과 콘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관서로 돌아가게 되어 이직할 곳을 찾던 와중에 잡지 기사를 통해 ‘사이게임즈가 오사카에서 콘솔 게임 개발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재미있어 보이는 회사다 싶어 이야기를 들어 보러 갔던 것이 입사하게 된 계기입니다.
실제로 오사카 사이게임즈에 입사한 뒤로는 어떤 일을 해 오셨나요?
입사한 당시에는 사내에 아티스트가 저 한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지금 내가 공헌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여러 모로 생각해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의 업무에 관여했습니다. 예를 들면 콘솔 게임 개발 어필용 영상 제작, 인재를 모으는 구인과 조직 만들기, 거점이 될 오피스의 조성 같은 일을 해왔어요. 원래 그런 일도 할 생각으로 입사했기 때문에 매우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사내의 다양한 업무를 거쳐서 지금과 같은 책임자가 되신 거군요.
스태프가 늘어 가는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는 일이 많아지면서 차차 매니지먼트로 전환해, 디자이너의 관리와 추진 업무를 거쳐 오사카 조직 전체의 책임자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콘텐츠를 자기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나머지 뭐든지 직접 하곤 했는데, 포지션이 바뀌면서 업무에 임하는 자세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관여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스태프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지켜보며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임자, 리더로서 일을 해 나가며 과제 같은 것도 생길 것 같은데, 어떤 곳에서 어려움을 느끼시나요?
세계에 통용되는 조직이 되기 위해 조금 더 힘을 키울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그 편린은 보이지만, 인재의 층을 더 두텁게 하거나 업무의 폭을 넓히는 등,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의식 향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에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힘을 키우고 조직을 굳건하게 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개발을 진행해 온 ‘Granblue Fantasy: Relink’
현재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2023년 발매 예정인 ‘리링크’를 개발하고 계시죠?
그렇습니다. 2016년에 개발을 발표한 뒤로 사이게임즈 사내 개발 체제로 이행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제 비로소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실제 개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오사카가 중심이 되어 개발 중이지만 도쿄에서 참가하고 있는 스태프도 있습니다. 사이게임즈에는 항상 ‘팀 사이게임즈’를 의식한다는 행동 이념이 있어, 멀리 떨어진 스태프끼리도 거리감 없이 함께 일하곤 합니다. 사내 SNS나 사용하는 시스템도 거점마다 나눠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시 원활하죠.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감에 있어서 3DCG, 엔지니어 등 각 섹션에서 프로젝트에 스태프를 선임하는 ‘섹션제’를 채택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선임하기 쉽다는 강점도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사카 사이게임즈에서는 이 밖에도 신규 하이엔드 타이틀도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쪽은 어떤 상황인가요?
현재 ‘리링크’ 외에도 몇 종류의 콘솔 게임이 개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두 사이게임즈의 제작 마인드를 철저히 계승한 작품들이죠. 앞으로 개발될 타이틀도 부디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초부터 지도하는 인재 육성
세계에 통용되는 스튜디오가 되었으면
‘리링크’에 도쿄의 스태프가 참가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도쿄와 어떤 식으로 연계하고 있나요?
앞에서 이야기한 ‘팀 사이게임즈’의 이념에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는 스태프는 서포트만을 위한 인재가 아니라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는 감각인데요. 이쪽에서 ‘이런 분은 없을까요’ 하고 의논해서 도쿄에 있으면 참가를 부탁합니다. 또는 반대로 도쿄에서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오사카에서 파견을 하기도 하죠. 거점이 여럿인 이상 원격 업무가 필요한데, 사이게임즈는 코로나 전부터도 일상적으로 온라인 회의 등을 해왔던지라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와 연락하는 습관이 잘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가 있다면 출장을 가는 등, 거점 간 이동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사카 사이게임즈에서는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계시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몇 년 전, 인재 육성을 위해 팀을 만들었습니다. 경험이 없거나 다른 업종에서 온 분들에게 게임 크리에이터로 일하는 데에 필요한 기초부터 지도하는 방식을 취해 오고 있죠. 디자이너나 엔지니어, 플래너의 육성이 앞으로도 중요하게 다가올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재 육성 지도를 거쳐 능력을 발휘하게 된 분도 있을까요?
이미 중요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스태프가 몇 명 정도 있습니다. 개중에는 경험은 없으나 잠재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되어, 원래는 10년 정도 걸려야 다다를 포지션에 몇 년 만에 취임한 스태프도 있습니다. 이례적인 발탁이었는데, 본인이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서 배치한 인사였습니다. 그 결과, 훌륭히 맡은 바를 다해주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어도 잠재력이나 육성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경력 채용은 기본적으로 경험자를 채용하지만 소질을 내다보고 경험이 없는 분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스타트하기 때문에 더욱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재능을 키워 나가는 분들의 예를 보면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견의 위치에 오르면 리더 역할을 맡게 되는 기회도 많을 것 같은데, 경력이 긴 스태프에게는 어떤 것이 요구되나요?
중견 스태프에게 요구되는 자질로는, ‘최고의 게임을 유저에게 제공하고 싶다’라는 강한 마음이 있을 것,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 등이 있겠군요. 그 밖에, 사이게임즈에는 ‘의사 소통을 엄밀하게’ 등, 업무에서 지켜야할 사항을 정리한 ‘THE PROJECT’라는 자료가 있는데, 그 안에 적힌 내용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오사카 사이게임즈를 어떤 곳으로 만들어 가고 싶으신가요?
세계에 통용되는 스튜디오로 만들고 싶습니다. 일본의 오사카라는 곳에 재미있는 회사가 있던데 거기서 만들 다음 게임이 기대된다, 하고 해외 분들도 관심을 가져 주는 곳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세계를 시야에 둔 작품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다른 회사에서 신념을 가지고 이직해 오거나 영상 업계 및 애니메이션 업계 등 다른 분야에서 와준 스태프 등, 다양한 인재가 모임에 따라 기술적, 의식적,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관점 모두에서 기대되는, 재미있는 게임이 만들어질 것 같은 팀이 구성되고 있다는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신규 콘솔 게임도 세계를 시야에 둔 프로젝트인가요?
물론 콘솔 게임은 세계 기준을 전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링크’를 포함해, 개발하는 모든 게임을 월드와이드로 전개해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사카 사이게임즈에 취업을 검토 중인 분들에게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여기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좋은 게임을 제작할 것을 목적으로 한 스튜디오입니다. 경력직만이 아니라 신입 채용에도 힘을 쏟고 있으므로 저희 신념과 생각에 공감해 주시는 취준생과 경력자 분들 모두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갑시다!
이상으로 오사카 사이게임즈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이게임즈에서는 현재 함께 일할 동료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