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현장에 잠입! 'Granblue Fantasy: Relink'를 개발하는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현재

2019년 12월 13일~15일에 걸쳐 ‘Granblue Fantasy(이하, Granblue)’의 대형 이벤트 ‘Granblue Fes 2019’가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PlayStation®4 전용 액션 RPG ‘Granblue Fantasy: Relink(※영어/일본어 페이지)’의 속보가 발표되면서 팬 여러분도 흥분의 도가니에!

그래서 이번 사이게임즈 매거진에서는 ‘Granblue Fantasy: Relink’의 개발 거점인 오사카 사이게임즈 소개의 후편 기사로 사무실 잠입 취재를 감행!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합니다.

‘Granblue Fantasy: Relink’ 개발 중의 플레이 화면 ‘4인 멀티 퀘스트 편’

‘Granblue Fantasy: Relink’ 예의 개발 중인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콘솔 게임 개발 강화의 일환으로 201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일본 문화인 2D 작화 캐릭터와 배경 미술을 하이엔드 게임으로. 현재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직원들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 중인 ‘Granblue Fantasy: Relink’는 애니메이션・카툰 스타일의 ‘논 포토리얼리즘(비사실적 묘사)’ 3D 그래픽 표현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 당시의 자세한 에피소드는 전편 기사인 ‘시니어 엔지니어에게 듣는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설립 비화와 목표’에서도 소개해 드렸으니, 그 기사도 부디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콘솔 게임 개발의 베테랑부터 젊은 직원까지 모두 활약하는
게임 개발 현장에 잠입!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그랜드 프런트 오사카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이게임즈의 공식 컬러인 검은색을 기조로 한 디자인입니다. 사이게임즈의 로고가 빛나고 있네요……!

문을 열고 드디어 사무실 안으로……

오사카 사이게임즈에는 콘솔 게임 개발 경력이 풍부한 직원을 중심으로, 현재 약 120명의 직원이 근무 중입니다.

이곳 집무실에는 다양한 장면을 제작하는 개발진이 모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사카 사무실의 배치와 장비는 도쿄 본사와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개발 중인 PC 화면을 엿보니, 아무래도 배틀 스테이지의 배경을 제작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직원 여러 명이 모여 있는 곳에 가보니, ‘Granblue Fantasy: Relink’의 멀티 플레이를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동작을 체크합니다.

멀티 플레이는 최대 4명이 모여서 플레이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서, 고난도의 퀘스트를 다 함께 클리어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합니다. 각 플레이어가 같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캐릭터 중복’ 상태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네요. 친구나 가족이 모두 모여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니, 캐릭터 쟁탈전을 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네요!

여기서는 캐릭터의 3D 외형을 조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은 과연 어떤 액션을 보여줄까요……!

사무실을 한 바퀴 둘러보았으니, 오사카 디자이너부의 고쿠후 부장과 타마키 콘솔 서브 매니저에게 ‘Granblue Fantasy: Relink’의 개발과 오사카 사이게임즈의 전망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Granblue’다운 면모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이상적인 3D 외형을 꿈꾸며

오사카 사이게임즈
오사카 디자이너부 부장
고쿠후 츠토무
gutenberg-examples
조형 제작을 거쳐 CG 업계로 전향하고 영상 제작 회사에서 풀 CG와 실사 합성 영상을 담당. 대형 콘솔 게임 회사에서 영상 제작, 하이엔드 게임 개발에 참여한 뒤, 2016년에 주식회사 사이게임즈에 합류.
현재는 하이엔드 게임, 영상 등의 그래픽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동시에 오사카 사이게임즈 아티스트팀을 이끌고 있다.
오사카 사이게임즈
시니어 게임 엔지니어 콘솔 서브 매니저
타마키 카즈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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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게임 엔진, 온라인 게임 개발 등에 참여한 후, 2016년에 주식회사 사이게임즈에 합류.
리얼타임 온라인 게임의 서버와 네트워크 개발을 담당하며, 현재는 오사카 사이게임즈에서 개발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며 추진하고 있다.

‘Granblue Fantasy: Relink’의 개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고쿠후 캐릭터 감수는 도쿄의 ‘Granblue’ 개발팀이 맡고 있지만, ‘Granblue Fantasy: Relink’는 대부분을 오사카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타마키 도쿄∙오사카 간 연계가 필요한 부분은 거점 간에 화상회의를 하기도 하고, 도쿄에서 오사카로 빈번하게 출장을 오는 직원도 많아서, 속도감 있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layStation®4 전용 하이엔드 게임에서도 ‘Granblue’다운 면모를 표현하는 게 테마인데요, 어떤 점에 신경을 쓰고 계시나요?

고쿠후 웹 게임인 ‘Granblue’의 캐릭터나 배경 작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서, 하이엔드 게임의 3D 그래픽 표현으로도 몰입감 넘치는 ‘Granblue’의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은 2018년의 ‘Granblue Fes 2018’에서 발표했던 플레이어블 데모 단계에서, 캐릭터의 셰이더나 외형은 거의 정해져 있고 개발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캐릭터 감수 담당 직원에게 ‘외형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상은 더 높은데, 3D로 재현이 불가능한 건 어쩔 수 없겠죠……’라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타마키 ‘그럼 진짜 재현하고 싶은 외형을 그려주세요’라고 일러스트 팀 직원에게 의뢰를 해봤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외형 일러스트가 올라왔는데요, 어떤 팀원이 보더라도 ‘이게 좋아!’라고 생각할 만한 솜씨 좋은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을 본 순간, 이상적인 외형에 좀 더 가깝게 만들고 싶다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라는 비전을 세운 사이게임즈로서, 콘솔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오사카 사이게임즈로서, 이 이상을 추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Granblue Fantasy: Relink’의 캐릭터 3D 외형. 왼쪽이 2018년 말 시점의 외형, 오른쪽이 현재의 외형. 이상적인 3D 외형에 가깝게 만들기 위한 진화 과정이 엿보입니다.
‘Granblue Fantasy: Relink’의 4명의 기사. 배경도 ‘Granblue’의 2D 일러스트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고쿠후 그 이상적인 3D 외형을 본 모든 직원의 개발자 혼에 불이 붙었죠.

이번 ‘Granblue Fes 2019’에서 공개한 버전에서는 외형의 퀄리티가 올라갔다는 것을 팬 여러분도 느끼지 않으셨을까요? 현재도 퀄리티를 더욱더 높이기 위해 개발진이 날마다 분투하고 있습니다.

‘Granblue’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한다
퀄리티 상승을 위한 팀 설립

오사카 사이게임즈에는 어떤 직종의 직원들이 있나요?

타마키 프로젝트 전체를 내다보는 디렉터나 프로젝트 매니저는 물론, 플래너, 엔지니어, 3D CG 아티스트, 2D 아티스트, 사운드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경영지원 직원도 있어서 제작∙개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정비해 주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직원들은 어떤 경력을 가진 분들이신가요? 경력자 채용이 활발해서 베테랑이 많을 것 같은 이미지인데요, 젊은 직원도 있나요?

고쿠후 역시 콘솔 게임 개발의 경험자가 많습니다. 젊은 직원들도 콘솔 게임 개발을 경험해본 사람 중심인데요, 모바일 게임 개발 경험만 있는 직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은 32.9세로, 20대 초반의 젊은 직원부터 40대 베테랑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타마키 사이게임즈로서도 ‘젊은 사람이 없는 조직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30대의 신입, 중견층에 활약할 기회를 줘서 개발력 향상을 도모하지 않으면 이 프로젝트는 달성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신입과 중견에게 팀의 중추가 되는 리더를 맡기고, 베테랑들은 되도록 서포트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길게 보면 조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실수가 생기더라도 커버 가능한 체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차할 때는 베테랑들이 백업을 하므로, 젊은 리더도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쿠후 그렇다고는 해도, 개발이 한창때에 접어들면 베테랑 직원들도 도와주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죠? (웃음)

타마키 그렇죠(웃음). 정말 곤란한 상황이 생기거나, 퀄리티 향상을 위해 힘이 필요해지면 베테랑도 최전선에 나서지만, 젊은 직원들이 노력해서 어떻게든 해결되는 범위라면 베테랑에게는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설명합니다.

‘어디까지 맡길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는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가능한 한 젊은 직원들에게 맡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사이게임즈는 전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인가요?

고쿠후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생각을 갖고 일해온 직원들이 모여 있는데요, 사이게임즈의 제작 방식을 침투시키면서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균형을 잡으려고 합니다.

타마키 경력 채용으로 입사한 베테랑 또한 사이게임즈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있으므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게임즈에는 ‘THE PROJECT’라는 사원 행동 규범이 있는데요, 입사 경력과 관계없이 모두가 망설여지는 일이 있으면 그 행동 규범으로 자연스레 돌아가는 흐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고쿠후 예를 들면, ‘솔직한 의견이 콘텐츠를 더 좋게 만든다’가 있죠. 직원 대부분은 ‘일단 이걸 따르자’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타마키 ‘메신저나 사내 SNS에만 그치지 말고, 꼭 말을 걸자’는 의식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조직이 커졌기 때문에 더욱, 모든 직원이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이런 행동 규범을 만들었습니다.

오사카 사이게임즈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사무실을 확장해, 현재는 세 군데로 나뉘었습니다. 일하기에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고쿠후 솔직히 말하자면 하나로 합치고 싶었는데요, 급속하게 규모가 확대된 결과, 세 군데가 되고 말았습니다(웃음). 사무실 문제도 개선하고자 하는 중이어서, 2020년 초 오픈을 목표로 세 군데의 직원들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떨어져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은 활발합니다.

타마키 사이게임즈의 경우,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불편합니다’라는 말이 나왔을 때, 그것을 팀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선하기 위해 재빠르게 행동합니다. 그 정도로 환경을 정비해 주고 있으니 ‘열심히 퀄리티를 높여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죠.

전 세계에
한 단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Granblue Fantasy: Relink’ 개발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고쿠후 우선 ‘Granblue’ 유저 여러분께서 납득하실 만한 작품, 그리고 2D 외형을 그냥 단순히 3D에 적용한 것이 아니라, 3D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시게 만든 만큼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작품을 성심성의껏 제작 중입니다.

박력 넘치는 배틀 장면. 강력한 적과의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타마키 팀이 하나가 되어 최고의 퀄리티로 ‘Granblue Fantasy: Relink’를 선보일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상승한 작품을 제공해드릴 생각입니다.

고쿠후 오사카에 개발을 맡긴 이상, 일단 ‘Granblue Fantasy: Relink’를 확실하게 성공시켜야만 합니다. 최고의 ‘Granblue Fantasy: Relink’를 오사카에서 전 세계에 전해드리고, 또 게임 팬분들께는 ‘오사카 사이게임즈가 개발하는 게임은 기대된다’는 기대감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장래에는 세계 유수의 게임 스튜디오를 목표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Granblue Fantasy: Relink’ 개발에 한창인 오사카 사이게임즈 잠입 리포트를 보내드렸습니다.

하이엔드 게임에서 Granblue의 동료들과 어떤 하늘의 이야기를 자아내게 될 것인가…… 부디 기대해 주세요!